[미디어펜=김연주 기자]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시에 위치한 럭셔리 가전 업체 데이코(Dacor) 본사에서 데이코와 공식 인수식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에 있는 데이코 본사에서 공식 인수식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데이코 창업주 가문을 포함한 300여명의 임직원, 로스앤젤레스 시 관계자.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윤 사장과 척 휴브너 데이코 CEO는 양사의 협력 비전을 들어 이번 인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삼성전자 경영진들은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데이코 직원들을 격려했다.
데이코는 스탠리 조셉이 1965년 설립해 3대째 정통 럭셔리 가전 제조를 가업으로 이어오는 브랜드다. 북미 주택·부동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창업주 가족 구성원 3명이 주방·욕실 관련 전문 협회인 NKBA(The National Kitchen & Bath Association) 명예의 전당에 오를 정도로 명성이 높다.
특히 BMW 미국 디자인센터 및 저명한 요리학교 '르꼬르동 블루'와 협력해 력셔리 빌트인 제품들의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빌트인 명가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데이코 인수를 통해 고급 생활가전 라인업과 전문유통망을 확보, 북미 주택·부동산 시장에서의 가전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특히 주택과 부동산 등 럭셔리 가전의 중요도가 큰 B2B 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여 B2C 시장과 함께 북미 생활가전 시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생활가전 시장은 연평균 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0년까지 약 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과 부동산 관련 시장은 이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판매가 2만 달러 이상인 레인지·오븐·쿡탑·후드·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럭셔리 패키지는 주택가치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마이클 조셉 데이코 회장은 "삼성전자가 데이코의 성장을 이끌어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데이코는 앞으로 소비자와 유통 파트너들에게 더욱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와 데이코가 진정한 글로벌 1위 가전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삼성전자의 혁신 역량과 데이코의 럭셔리 가전 시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북미 가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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