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산업은행이 '기업활력법' 승인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지난 7일 기업활력법에 따라 사업재편계획이 승인된 동양물산기업의 국제종합기계 인수자금 16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기업활력럽 관련 최초 금융지원이다. 국내 농기계 업종의 대표 중견기업인 동양물산기업이 동종업종의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하는 것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농기계 산업의 중복설비와 생산 조정을 통한 공급과잉 해소, 규모의 경제를 통한 기업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은 올해 3월부터 정부의 기업활력법 시행에 대비해 '기업활력법 대응 TF'를 구성, 전행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했다.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총 2조5000억원 규모(시설 2조원, 운영 5000억원)의 사업재편 전용 지원자금을 출시해 기업의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자율적이고 선제적인 사업재편이 산업 전체의 과잉공급 해소와 체질 개선을 촉진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을 감안,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사업재편 지원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