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8월 중 주택거래량이 9.8만 건으로 역대 최고수준이라고 밝혔다.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수도권 한 모델하우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과 전월세거래량이 8월 기준 통계로는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9만8130건으로 작년 같은 달(9만5578건)보다 4.3% 증가했다. 최근 5년 평균(6만8000여건)보다는 45.1% 증가해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8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만6792건으로 작년보다 13.8% 증가했지만 지방은 4만1338건으로 6.5% 감소했다. 

주택거래량을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했을 때도 수도권은 증가율이 89.8%였지만 지방은 9.6%에 그쳤다.

서울은 주택거래량이 2만1649건으로 작년보다 15.6%, 최근 5년 평균보다는 120.2% 증가했다. 재건축이 활발한 강남구뿐 아니라 용산구와 성동구에서 주택거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택거래량을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6만4462건, 연립·다세대주택이 1만9485건으로 작년보다 각각 3.3%와 12.2% 늘었다.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4183건으로 0.9% 감소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된 주택거래량은 66만1367건으로 주택거래량이 기록적으로 많았던 작년보다는 18.9% 줄었으나 최근 5년 평균(61만3000여건)보다는 7.9% 늘어났다.

지난달 전월세거래량은 12만5228건으로 전월인 7월보다는 13.6%, 작년 같은 달보다는 6.8% 증가했다. 통계가 작성된 2011년 이후 8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았다.

지역별 전월세거래량은 수도권이 8만4046건으로 작년보다 7.1% 증가했고 지방은 4만1182건으로 6.1% 늘어났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0.9% 증가한 5만8331건, 아파트 외 주택은 3.5% 늘어난 6만6897건이 거래됐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거래가 6만8404건으로 7.1%, 월세거래가 5만6824건으로 6.4% 증가했다.

전월세거래량에서 월세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월세비중)은 지난달 45.4%로 작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전월보다는 0.2% 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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