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절반을 넘어서는 14개 자치구의 소형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대형 아파트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절반을 넘어서는 14개 자치구의 소형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대형 아파트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제공=부동산114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9월 현재 동작·서초·동대문 등 14개 자치구에서 85㎡ 이하 소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대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를 앞질렀다. 

역전현상이 가장 심한 곳은 동작구로 소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1691만원이다. 대형(1454만원)과 비교해 237만원 더 높다. 

이어 ▲서초구(205만원) ▲동대문구(201만원) ▲성북구(162만원) ▲관악구(148만원) ▲금천구(140만원) ▲강북구(130만원) ▲서대문구(124만원) 등의 순으로 소형과 대형 아파트 간 가격 역전이 나타났다.

대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소형 아파트보다 비싼 곳은 양천, 영등포, 강남 등 11개 자치구였다. 서울 전체의 3.3㎡당 매매가격을 보면 소형 아파트가 1601만원, 대형 아파트가 1858만원으로 대형 아파트가 257만원 더 높다.

9월 2일 기준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는 연초 대비 3.48% 올랐으며, 대형 아파트는 1.57%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보다 중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주거 다운사이징(Downsizing)' 현상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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