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북한이 "(핵선제타격의) 기회는 우리가 선택한다"고 주장했다.
15일 북한은 대한민국 정부가 5차 북한 핵실험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이렇게 발표했다.
연합뉴스는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새벽 내보낸 14일자 논평을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북측은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 한반도 상공 전개와 '북 수뇌부 초토화'나 '평양을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하겠다' 는 등 우리 군 당국자들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미국과 괴뢰들의 특대형 도발책동으로 조선반도는 폭발전야의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번 논평은 "우리가 핵무력 강화조치들을 다계단으로 연속 취해온 것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 의한 전대미문의 정치경제적 압박과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 민족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한 불가피하고 정정당당한 선택이었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또 "이번에 핵무기 병기화의 가장 높은 단계인 핵탄두 폭발시험을 단행한 것도 '체제붕괴'와 '수뇌부제거'를 공공연히 목표로 삼은 미국과 괴뢰패당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이 더는 용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논평은 "현시점에서 우리 공화국은 쥘 것은 다 쥐고 국가핵무력 완성을 위한 최종관문까지 다 통과했다"면서 "반공화국 제재와 압살, 침략과 전쟁책동에 미쳐 날뛰는 극악무도한 도발자들을 임의의 순간에 마음 먹은대로 타격하고 씨도 없이 짓뭉개버릴 모든 준비가 다 되어있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이 벼르고 벼르던 징벌의 시각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힌 뒤 "적들이 우리 국가의 존엄과 권위를 해치려고 조금이라도 움쩍거린다면 단호하고도 강력한 핵선제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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