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추석 연휴 동안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정국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특히 최근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의 동향에 대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들로부터 수시로 보고를 받으며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취임 첫해인 2013년과 2014년에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성묘했다.

작년에는 추석 연휴 기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느라 성묘를 하지 못했다. 대신 올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월 4일 최소한의 경호인력만 대동한 채 별도의 수행원 없이 성묘를 다녀왔다.

한편 청와대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북한 추가 도발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비서실 역시 수석비서관급 이상은 대부분 출근했고, 비서관 이하는 교대로 당직 근무 중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임하라고 지시한 만큼 추석 연휴에도 비상근무 체제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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