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세계 곳곳에 발이 묶인 한진해운 선박의 하역이 일부 거점항만에서 재개되면서 18일 오전 기준으로 모두 28척이 하역을 마쳤고, 전세계 항만 인근에서 입항 대기 중인 집중관리 대상 선박은 34척으로 줄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용선 재계약이 어려워지면서 해외 선주들에게 돌려주거나 돌려줄 예정인 컨테이너선은 모두 17척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합동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한진해운 발 물류대란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국내로 복귀하는 선박에 대한 처리 방안 등도 논의할 방침이다.
|
|
|
▲ 한진해운 현황…28척 추가하역 완료, 집중관리 선박 34척으로 줄어./사진=한진해운 제공 |
정부와 한진해운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작된 추석 연휴에 스페인 발렌시아항에서 한진 스페인호가, 미국 오클랜드항에서 한진 그리스호가 각각 하역 작업을 마쳤다.
이로써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총 97척 중 28척이 국내 항만(15척)과 해외항만(13척)에서 하역을 완료하게 됐다.
한진해운은 현재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 멕시코 만잘리노 등에서 내주 초 하역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자금이 마련되는 대로 억류 선박이 많은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하역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