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19일 복당문제 정식 발제"…의결기구 당무위 아직 없어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친노계 좌장'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논의가 내일(19일)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원외 민주당과 '흡수합당'을 발표한 18일 국회에서 창당 6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해찬 의원 복당과 관련 "(당 밖에서) 한분 한분 모셔오겠다고 했으니, 내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어 "우상호 원내대표도 입국했고, 지난번 최고위원들에게 사전 양해를 구한 상태"라며 "내일은 정식으로 이 문제를 발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도 방미 순방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래 저는 이 의원을 공천하지 않은 데 대해 총선 때부터 반발했던 사람"이라며 "추석이 지나면 복당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 복당 문제는 당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 의결을 순서대로 거쳐야 하지만 아직 더민주는 새 당무위를 구성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일단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의 심사만 거치게 되면 이후 수순에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전망이다.

이 의원은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체제 당시 4.13 총선 제5차 공천 발표에서 '컷오프'됐다. 그는 이후 탈당해 세종시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4월19일 복당을 신청했다.

당 지도부가 이 의원 복당에 속도를 내는 데 대해 일각에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 대두된 '충청대망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까지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더민주 세종시당위원장직을 이 의원이 다시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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