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한진해운 보유 컨테이너선 한 척이 미국 거점항만에서 추가로 하역을 마치면서 법정관리 신청 이후 지금까지 하역을 마친 선박은 29척으로 늘어났다.
또 싱가포르와 중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한 척이 가압류되면서 지금까지 가압류된 선박은 모두 4척으로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한진 보스톤호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오클랜드항에서 하역을 마쳐 이날 오후 6시 기준 하역이 완료된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은 29척으로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해수부는 또 같은 날 캐나다 프린스루퍼트항 인근에 정박 중이던 한진 스칼렛호가 현지 터미널 운영사에 지급하지 못한 미수금 때문에 가압류됐다고 밝혔다.
앞서 싱가포르 항만에 가압류된 한진 로마호와 중국 상하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앞서 각각 가압류된 선박 2척까지 가압류 선박은 모두 4척이다.
채권자의 한진해운 선박 가압류를 막는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은 미국, 일본, 영국에서 정식 발효되고 싱가포르에서 잠정 발효됐다. 지난 13일 독일에도 스테이오더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캐나다에는 신청할 예정인 상황에서 선박이 가압류됐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용선 재계약이 어려워지면서 해외 선주들에게 돌려주거나 돌려줄 예정인 컨테이너선도 18척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하역이 완료되는 대로 선주에게 반환하는 선박도 늘어날 예정이어서 선대 축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한진해운 보유 컨테이너선 97척 중 해외 항만에서 하역해야 하는 선박은 29척, 국내 항만에서 하역해야 하는 선박은 27척으로, 현재 비정상 운항 컨테이너선은 모두 56척이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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