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동남아 6개국착 전자상거래 역직구 국제특송 전담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CJ대한통운이 '동남아시아의 아마존' 라자다 그룹(LAZADA Group)의 한국물품 역직구 국제특송을 전담한다.

CJ대한통운은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계약행사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자다 그룹과 한국발 전자상거래 상품에 대한 국제특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동남아시아 6개국 5억6000만여명의 소비자가 라자다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는 한국 상품들의 국제특송을 전담하게 됐다.

CJ대한통운은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융복합 기술과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법을 물류센터와 물류운영 과정에 적용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 지역은 케이팝(K-POP) 등 한류 문화를 비롯해 한국 화장품, 패션잡화가 젊은 소비층으로부터 인기가 높아 향후 한국발 역직구 물량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이미 한국 유명 브랜드와 중소 제조사 상품들의 온라인 판매가 늘고 있어, 제조업체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한국 기업들과 해외 소비자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문화에서 경제로 한류의 영역을 넓히고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 그룹 회장은 “라자다는 최고의 온라인 소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CJ대한통운과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A’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브랜드와 판매자들은 보다 손쉽게 동남아시아 진출, 확대가 가능해졌고 라자다는 고객들을 위한 더 많은 한국 브랜드와 제품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2012년 3월 사업을 시작한 라자다 그룹은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라자다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배송후 대금결제, 무료 반품 등을 통해 가전제품에서 생활용품, 장난감 등 다양한 부문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서 지난해 말부터 라자다 그룹의 중국발 전자상거래 상품들의 동남아시아 3개국 배송을 맡아왔다.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에서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3개국 소비자가 라자다를 통해 구입한 전자상거래 상품 70만 상자를 배송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현재 동남아 8개국 22개 거점을 포함해 전세계 22개국, 106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글로벌 톱 5 물류기업'을 목표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국제물류사업 강화에 주력 중이다. 지난해 중국 최대 냉동냉장 물류기업인 CJ로킨을 인수하고 지난달 중국 3대 종합 가전업체인 TCL과 물류합작법인인 CJ스피덱스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 현지 1위 물류사업자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