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홍콩에서 출시 2주 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소셜 카지노 게임에 대한 아시아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공모자금은 VR(가상현실) 카지노 게임 등의 개발비에 사용할 예정이고 상장 후 본격적으로 중국과 일본시장을 공략해 2018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손창욱 미투온(ME2ON) 대표이사(사진)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셜 카지노 사업의 시장의 수요를 언급하며 포부를 밝혔다. 손 대표는 넥슨 재팬 개발팀, 프리챌 대표이사를 거쳐 2010년 미투온을 창립했으며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미투온은 소셜 카지노 게임 서비스 기업으로 ‘풀하우스 카지노(Full House Casino)’, 풀팟홀덤(Fulpot Holdem)’이 대표 게임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8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억원과 51억원이다.

풀하우스카지노는 지난해 2월 출시된 종합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이다. 출시 초기에는 4개의 게임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개발과 업데이트를 통해 이달 현재 소셜블랙잭, 소셜 바카라, 소셜룰렛 등 테이블 게임 7종과 슬롯 게임 23종 등 총 30개로 확대됐다.

특히 미투온이 집중하고 있는 시장은 아시아다.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은 지난 2012년 15억 달러에서 오는 2017년 4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중 아시아는 지난 2013년 3억9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9억5000만 달러로 연평균 55.7%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미투온의 게임은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의 풀하우스카지노는 출시 이후 18개월 연속 홍콩 모바일 소셜카지노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4위, 싱가포르 5위, 대만 7위 등 동남아시아에서 10개월 넘게 10위 안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국과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풀하우스카지노 중국, 일본 버전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북미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미투온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VR(가상현실)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VR개발 전문업체와 손을 잡고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슬롯과 테이블 게임 그리고 텍사스 홀덤까지 단계별로 VR 게임을 런칭한 후 종합 VR 카지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손 대표는 “풀하우스카지노가 아시아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를 기반으로 중국, 일본,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데, 당장 올해 4분기부터중국 매출이 나오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외형 확대 가도를 달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대표게임 풀팟홀덤은 포커 종목 중 인기 있는 ‘텍사스 홀덤’을 온라인과 모바일로 구현한 게임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도 합석했다. 현재 포커플레이어로 활동 중이며 미투온의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임 홍보이사는 “프로게이머에서 프로 포커플레이어로 제2의 도전을 시작했다”며 “미투온의 ‘풋팟홀덤’은 미국의 마인드 스포츠를 모바일로 구현한 것인데 이를 한국시장에 정착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미투온의 공모 희망가는 3800~4300원이다. 이날부터 21 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26~27일 일반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월 7일이다. 대표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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