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크레인·특장차 제조업체 광림은 쌍방울과 컨소시엄을 구성, 나노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과 관련, 인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2017년부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를 채택한 상황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필름필터 수율과 성장동력인 홀센서 사업부를 보유한 나노스는 매각 공고 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총 7곳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친 이번 나노스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광림과 쌍방울은 자체 보유자금으로 나노스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광림과 쌍방울은 나노스의 주식을 액면가인 주당 500원에 취득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동종업체인 카메라 부품·모듈 기업들이 투자 과다로 부채가 많아 재무 구조가 열악한 반면, 나노스는 인수 후 부채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등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광림 측은 밝혔다. 광림과 쌍방울은 인수자금으로 나노스의 기존 부채를 모두 탕감할 계획이다.

광림 관계자는 "센서가 향후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나노스 인수를 진행했다"며 "자체 보유자금으로 인수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단기적인 실적 정상화는 물론,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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