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은 부진한 반면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순위다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위 10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총 18조5,233억원에서 지난 19일 기준 19조9,003억원으로 약 1조3,769억원 증가했다.
이중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등이 시총 상위 종목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CJ E&M, SK브로드밴드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가 24.77% 오른데 힘입어 시가총액도 9,547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시총 4위였던 서울반도체는 발광다이오드(LED) 산업 성장 기대감 등으로 15.4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총 2위로 뛰어올랐다.
LIG투자증권 김기영 연구원은 "2014년 연간 조명 LED 매출 비중은 약 57%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는 올해 2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파라다이스는 올해 주가가 9.26% 오르며 시총 3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한국 정부의 중국 부유층 관광객 유치 정책은 중국 영업 역량이 뛰어난 파라다이스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시총 차이가 400억원인 CJ E&M과 SK브로드밴드는 연일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CJ E&M(24.59%)과 SK브로드밴드(10.51%)는 올해 들어 각각 시총이 2,904억원, 1,36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동안 GS홈쇼핑의 주가는 15.98% 하락하며 시총 순위는 5위에서 6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지난해 말까지 시총 상위 10개사에 포함됐던 다음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해 지난 17일 52주 최저가(7만5,500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ICT에 10위 자리를 내줬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