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현대상선이 법정관리를 진행중인 한진해운의 선박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은 추진한다.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현대사장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만들기 위해 AT커니와 IBM 등 3개 외부기관에서 IT·인사·경영분야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은 오는 11일 중순 완료될 예정으로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한진해운의 선박·인력·네트워크 가운데 현대상선이 인수해 시너지를 낼 만한 자산을 추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최우선 순위로 꼽히는 자산은 컨네이너선이다. 한진해운이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은 97척으로 한진해운 소유가 37척, 빌린 배(용선)는 60척이다. 

한진해운 선박이 본격적으로 매물로 나오는 시점은 법원이 조사위원으로부터 회생 가능성을 보고받는 11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21일 현대상선 화주들에 “현대상선은 우리가 담당하고 있으니 지속적으로 거래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산업은행의) 새 오너십과 관리 하에서 재무구조와 운영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견조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에에 따라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선박이 매물로 나오면 입찰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으로 특히 29일 유창근 사장이 취임하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