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진형 기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국정감사가 신상진 위원장을 비롯해 여당 의원의 전원 불참으로 결국 파행됐다. 여당 의원이 내일(27일)도 불참할 경우 야당 단독으로 국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미방위 간사)는 26일 오후 3시께 국정감사에서 “조금 전에 여당 간사를 통해 위원장님(신상진)의 뜻을 간접적으로 확인한 결과 국정감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며 국감 중단을 선언했다. 20대 국회 첫 미방위 국정감사는 내일로 연기됐다.
박 의원은 “내일도 위원장께서 국감의 진행을 거부하고 여당이 불참을 지속한다면, 야당 간사가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국회법 50조 5항과 선례에 따라 야당 단독으로 국감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야당 원내지도부에 요청하겠다”고 경고했다.
김경진 더불이민주당 간사도 “박 의원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일단 오늘은 현실적으로 국감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 상황에서 종료하기로 했으나, 내일부터 새누리당이 국감을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야당 단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무엇이 좋은 방향인가 토의해 보는 자리가 국감인데, 참고인 모셔놓고 기회조차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 소지가 어디 있든 간에 국회의원으로서 죄송하다”며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감사 절차를 충실히 했다면, 국감에 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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