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김재수 농림축산식품 장관은 26일 "국무위원으로서 성실하게 농정현안을 성실히 해결하겠다"며 야당 의원들의 자진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속개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의혹을 받은 사람이 대한민국 국정을 당당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겠냐"는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더민주 의원들은 국감이 시작하기 앞서 김 장관에게 자진사퇴를 종용하며 압박하며, 업무보고는 물론 질문에 답변할 기회를 주지 않아 '식물 장관' 취급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한 뒤 증인선서를 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오경태 농식품부 차관보에게 주요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이준원 차관에게만 현안 질의를 했다. 

   
▲ 김재수 농림축산식품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성실하게 농정현안을 성실히 해결하겠다”며 야당 의원들의 자진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미디어펜

김 장관은 이날 김 의원으로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당시 회삿돈을 빼돌려 자신이 장로로 있는 교회에 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김 장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복지단체 다양한 형태의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며 “그 중에는 종교단체도 있고, 불교단체, 기독교단체도 있다"고 적극 해명했다.

이어 김 장관은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흙수저 출신'발언에 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원들 앞에서 진솔하게 사과드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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