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진형 기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미르재단이 농림축산식품부의 K-밀 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질의가 이어졌다.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농해수위 국감에서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르재단이 K-밀 사업에 참여할 때 창립된 지 6개월 밖에 안됐는데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업체도 아닌 신생법인이 어떤 근거로 업체에 선정됐느냐"고 물었다. 미르재단은 K-밀(K-Meal) 사업에 가공식품 개발사로 참여, 홍보대행 업체 선정에도 관여해다는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또 "미르재단 관련 수 없이 많은 자료를 요청했는데 아무 자료도 안 왔다"며 "새로 자료를 생성하라는 것이 아니라 농식품부에 등록돼 있는 자료를 달라는 데도 보내주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미르재단의 K-밀 사업 참여에 대해) 아직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자료를 조속히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K-밀 사업의 홍보업체 선정 과정에서 미르재단 인사가 관여한 점에 대해서는 "실무적 사업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23일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 문화홍보에 관심과 전문성이 있는 미르재단의 관계자를 홍보 업무에 포함시킨 바 있다"며 "사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미르재단과 계약을 맺거나 특혜 지원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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