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9건 무상제공·지분투자 등 지원 결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SK텔레콤이 육성하고 지원 중인 벤처업체가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한다. 

   
▲ SK텔레콤의 육성벤처 크레모텍이 27일 미국의 유통전문기업 KDC와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SK텔레콤 이재호 CEI사업단장(사진 왼쪽부터), KDC 이태목 대표, 크레모텍 김성수 대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임종태 센터장이 크레모텍의 성공적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은 자사 육성벤처인 ‘크레모텍’이 미국의 유통기업 KDC와 납품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크레모텍이 KDC에 납품할 제품은 바(bar) 형태의 HD급 피코 프로젝터로 계약규모는 1000만 달러(약110억원 수준)이다.

크레모텍은 SK텔레콤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 '브라보!리스타트' 1기에 참여한 업체다. SK텔레콤은 크레모텍의 제품 개발을 위해 9건의 특허를 무상 제공했으며 창업 지원금, 공동개발 연구실 등 최근 2년동안 25억8000만원의 지분투자도 진행했다.

크레모텍과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레이저 광원에 기반한 'UO 스마트빔 레이저'를 공동 개발해 출시해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크레모텍의 이번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 상생협력의 성과라는 점에서 동반성장의 대표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호 SK텔레콤 CEI사업단장은 "크레모텍의 이번 계약은 벤처기업이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벤처기업 지원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