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이 본격적으로 의료용 합법 대마 사업에 진출했다.

뉴프라이드는 100% 자회사 뉴프라이드홍콩리미티드(이하 뉴프라이드홍콩)가 미국 의료용 대마 재배사업을 위해 아리아스탠다드홀딩스리미티드(Aria Standard Holdings Limited)의 주식 48,039주(49%)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 완료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뉴프라이드홍콩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아리아스탠다드홀딩스 대표이사 첸 춘하오(CHEN, CHUN-HAO)의 지분 51% 외 나머지 지분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아리아스탠다드홀딩스는 미국 네바다(Nevada) 주 라스베가스(Las Vegas)에서 연간 최대 3,000㎏ 규모의 의료용 대마초 재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오늘 날 대마 사업은 크게 의료용과 기호용, 헴프씨드(대마씨) 등을 이용한 식품용, 화장품 등으로 다방면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암, 에이즈, 치매 등은 물론 루게릭병, 파킨슨병 등 희귀병 치료제로 효능이 입증된 치료물질로 각광을 받아오고 있어 의료용 대마 시장의 잠재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비즈니스 연구업체 뉴프론티어 및 아크뷰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올 해 합법적 의료용 및 레져용 미국 대마초 산업 시장 규모는 약 71억 달러(한화 약 7조9,600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 해 대비 25% 가량 성장한 수치로, 2020년까지 매년 약 30% 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합법 의료용 및 레저용 대마초 재배 및 관련 사업은 미국 주정부에 징수된 세금이 이미 교육, 시설물 보수 및 노숙자 도움 등의 주정부 지원자금으로 사용되고 있을 만큼, 미국 주정부부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산업이다. 현재 미국 내 25개 주는 이미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했고, 네바다 주, 메인 주,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올 해 11월 레저용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주민투표가 예정돼 있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연내 대마초 재배 사업을 위한 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의료용 대마는 당장 내년에만 연간 760만 달러(약 85억3,400만 원) 가량의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물량 재배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향후 2016년 11월 네바다 주와 켈리포니아 주 주민투표로 결정되는 레져용 대마초가 합법화될 것을 감안해 뉴프라이드 미국 본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네바다 주를 비롯한 북미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재배 및 추출 노하우와 유통 채널 확대에 집중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프라이드홍콩은 최근 아리아스탠다드홀딩스와의 본 계약에 따라 1차 프로젝트로 49% 지분 취득에 대한 410만 달러(약 45억2천만 원) 지급을 완료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네바다 주 및 캘리포니아 주에서 합법적 대마초 재배 및 추출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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