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이어진 '수주가뭄' 마침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삼성중공업이 조만간 대규모 수주를 성사시킬 것으로 전망되면서 1년여간 이어진 ‘수주가뭄’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삼성중공업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액(53억 달러)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25억달러(약2조7000억원)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국영에너지 기업인 ENI가 지난 6월 발주한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입찰에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등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총 사업규모는 54억달러(약6조원)으로 이중 삼성중공업은 약 25억 달러를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조선해양정보센터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수익성을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해양정보센터는 지난 3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설립한 기관으로 5억달러 이상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직접 평가해 RG(선수금환급보증)발급 여부 등을 판단한다.

이와 별도로 삼성중공업은 모나코 가스로그(Gaslog)사가 발주한 대형 LNG선 2척에 대한 수주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총 수주액은 약4억달러(약4400억원)규모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에도 가스로그로부터 LNG선 2척을 4억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