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날인 내일도 충청이남지역 등 전국 일부지역에서는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가 오는 날씨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에 잔뜩 찌푸린 표정의 하늘이 종일 지속됐다.
바람도 제법 불어서 쌀쌀했는데, 오늘 밤 현재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여전히 비가 이어지고 있는 날씨다.
특히나 남해안과 제주도에 시간당 최대 30mm가량의 세찬 비가 예상된다. 이 지역의 경우 내일까지 최대 80mm의 비가 더 오겠다.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 치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그 밖의 전남과 경남에 최대 50mm, 충청남부와 전북, 경북에 최대 20mm의 비가 내리겠다.
내일 아침 기온 17도로 20도를 밑돌겠고, 오후 한낮 기온 서울 인천 25도, 청주 전주 광주 22도, 대전과 대구 부산 21도 등 전국 오늘보다 더 서늘하겠다.
개천절 연휴 첫 날이자 주말 모레 충청이남지역으로 비가 계속되다가 저녁이면 모두 그치겠다. 서울 인천의 오후 기온 27도, 광주 전주 대전 24도, 부산 대구 울산 경주 22도가 되겠다.
남해상과 동해 대부분 해상에는 오늘 밤 현재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내일 새벽부터는 차츰 잦아들면서 물결이 최대 3m까지 일겠다.
한편 대만 전역을 휩쓸며 엄청난 피해를 남긴 태풍 메기가 대만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또다른 태풍이 대만에 접근, 피해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으로 넘어간 태풍 메기는 대만 전국을 강타하며 올해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태풍 메기에 대한 피해 복구에 나서기도 전에 또다른 태풍이 대만을 향해 접근 중이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28일(현지시간) 새벽 2시 서태평양 해상에서 18호 태풍 '차바'(CHABA)가 생성돼 현재 대만으로 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태풍 차바는 28일 오후 중심기압이 998hPa(헥토파스칼) 순간 최대풍속 초당 25m의 규모로 서태평양상에서 시속 35㎞의 속도로 대만을 향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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