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늘도 충청이남지역 등 전국 일부지역에서는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가 오는 날씨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는 전국에 잔뜩 흐린 하늘이 지속됐다. 바람도 제법 불어서 쌀쌀했는데, 오늘 아침 현재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여전히 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남해안과 제주도에 시간당 최대 30mm가량의 세찬 비가 예상된다. 이 지역의 경우 오늘까지 최대 80mm의 비가 더 오겠고,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 치는 곳이 있겠다.

비가 오면서 서울 광주 대전 부산 대구 등 전국 기온은 평년수준을 보이겠다. 오늘 아침 기온 서울 대전 대구 부산 17도로 20도를 밑돌겠다.

오후 한낮 기온 서울 인천 25도, 청주 전주 광주 22도, 대전과 대구 부산 울산 21도 등 전국 오늘보다 더 서늘하겠다.

남해상과 동해 대부분 해상에는 오늘 아침 현재 풍랑주의보(기상특보)가 내려져 있는데, 오늘 새벽부터는 차츰 잦아들면서 물결이 최대 3m까지 일겠다.

한편 대만 전역을 휩쓸며 엄청난 피해를 남긴 태풍 메기가 대만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또다른 태풍이 대만에 접근, 피해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으로 넘어간 태풍 메기는 대만 전국을 강타하며 올해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태풍 메기에 대한 피해 복구에 나서기도 전에 또다른 태풍이 대만을 향해 접근 중이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28일(현지시간) 새벽 2시 서태평양 해상에서 18호 태풍 '차바'(CHABA)가 생성돼 현재 대만으로 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태풍 차바는 28일 오후 중심기압이 998hPa(헥토파스칼) 순간 최대풍속 초당 25m의 규모로 서태평양상에서 시속 35㎞의 속도로 대만을 향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