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자 새로운 달을 하루 앞둔 오늘 밤 현재 충청이남지역으로는 하루종일 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까지 전남해안과 경남남해안에 최대 60㎜,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 제주도에 최대 40㎜의 비가 더 오겠고, 제주도는 낮에, 남부지방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개천절 연휴, 아쉽게도 연휴 내내 비소식이 잦겠다. 제 17호 태풍 ‘메기(MEGI)’가 소멸되면서 방출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일요일과 개천절인 월요일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00㎜가 넘는 호우가 예상된다. 국지적으로 시간당 최대 30㎜정도의 매우 강력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주말 내일 아침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20도를 밑돌겠다. 오후 기온 서울 인천 28도로 오늘보다 5도 정도 높겠지만, 광주 24도, 대구 부산 울산 22도 등 남부지방은 비교적 낮겠다.

개천절인 모레 새벽, 서쪽지방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전 날에 비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주말인 내일 바다의 물결은 최대 2m로 비교적 잔잔하게 일겠고, 서해와 남해상에서는 안개와 천둥번개를 유의해야겠다.

한편 대만 전역을 휩쓸며 엄청난 피해를 남긴 태풍 메기가 대만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또다른 태풍이 대만에 접근, 피해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으로 넘어간 태풍 메기는 대만 전국을 강타하며 올해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태풍 메기에 대한 피해 복구에 나서기도 전에 또다른 태풍이 대만을 향해 접근 중이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29일(현지시간) 서태평양 해상에서 18호 태풍 '차바'(CHABA)가 생성돼 현재 대만으로 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태풍 차바는 29일 오후 중심기압이 998hPa(헥토파스칼) 순간 최대풍속 초당 25ｍ의 규모로 서태평양상에서 시속 35㎞의 속도로 대만을 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