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일 국군의날 기념사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북한 저격에 나섰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공개적으로 촉구하는 내용의 기념사를 발표한바 있다. 이날 기념사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테니,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시각에 따라 북한 내부의 분열과 붕괴를 유도하겠다는 상당히 강력한 발언이다.

박 대통령은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북한 당 간부와 주민들을 향해 "핵과 전쟁의 공포가 사라지고 인간의 존엄이 존중되는 새로운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데 동참해 달라"며 강경 발언을 시도한 바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탈북 대상에 '북한 군인'을 포함시킨 점에 대해서는 북한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통령은 "북한이 핵‧경제 병진 노선을 포기하지 않으면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이 갈수록 심화해 체제 균열과 내부 동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김정은 정권 붕괴'라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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