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일반증인 출석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4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사태에 대해 “외국계 선사들의 물량공세와 저가공세로 인한 불가피한 사태”라고 밝혔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4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사태에 대해 “외국계 선사들의 물량공세와 저가공세로 인한 불가피한 사태”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정부의 지원을 받는 외국선사들의 공세를 사(私)기업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법정관리를 막기 위해 대한항공의 알짜기업인 에스오일을 매각하는 등 한진해운의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4분기동안 영업익을 달성하고 부채비율을 1400%에서 800%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외국선사들의 수십조원에 달하는 정부지원과 그로 인한 출혈경쟁을 버티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현대상선의 인수를 통한 회생에 대해서는 “정부 나름의 기준과 원칙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경영은 누가 하던 해운업은 살려야 한다. 한국 수출물량 90% 이상을 해운업에 의존하는 이상 해운업이 살아야한다는 것이 물류산업에 대한 사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