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지난 2014년 110여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건 이후 체육시설법 개정을 통해 이듬해부터 체육관 안전시설점검이 의무화됐지만, 정작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참여가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희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게 "공단도 문체부 및 지자체와 합동으로 지난 6월과 9월 안전 점검을 나갔는데,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체육시설을 이용할 정도가 된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피감기관 증인·참고인들에게 질의하고있다./사진=미디어펜


이에 이창섭 이사장은 "부족한 부분이 많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지적이 나온 바 있다"고 답하자 전 의원은 "지금 체육시설 노후화를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고, 각 지역에서 많은 민원들로 나타난다. 우리가 전방위 안전불감증 사회라고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적극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의원은 "점검 실적을 보니 지금 문체부가 주무 부처로서 관계 공무원이 1명 (안전점검에) 나오게 돼있는데, 거의 참여 안하셨더라"며 공단 측이 해당 사실을 알고있었는지 추궁했다.

이 이사장이 "제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100% 참여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하자, 전 의원은 "완전히 참여 안한 것만 면피하는 수준으로 돼있더라. 이런 건 밑에서 위로도 (참여하라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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