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증권사들이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선물사들 역시 지난해 실적이 반토막 나는 등 금융투자업계의 불황이 깊어지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7개 선물회사의 지난해 회계년도(2013년4월~12월)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67.3%(70억원) 줄었다.

선물사들의 결산월이 3월에서 12월로 변경됨에 따라 전년도와의 비교 역시 4월에서 12월까지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7개 선물사 중 4개사는 흑자(76억원)를 나타냈지만 3개사는 적자(-42억원)를 면치 못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2012년 2.4%에서 지난해 0.8%까지 떨어졌다.

선물사들의 당기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선물위탁매매실적 감소 등으로 인한 수탁수수료 수익이 감소(-55억원, -6.0%)한데 따른 것이다.

한면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선물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753.5%로, 2012년 말(774.0%)에 비해 20.5%p 줄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