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조훈현 새누리당 의원은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진보교육감이 재직하고 있는 교육청에서 전교조 산하 기관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8개 광역시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교문위 국감에서 전교조에 일감몰아주기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5개 교육청이 법외노조인 전교조산하 참교육원격교육연수원에 위탁 연수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간접 지원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직무연수는 교사가 직접 연수 과정을 신청한 뒤 교육청 등에서 비용 보전을 받는 자율 연수인 경우가 많고, 위탁이 필요할 땐 해당 교육청 소속 교육연수원 등 공공기관에 맡기거나 민간의 경우 경쟁 입찰을 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5개 교육청은 2016년 민간업체인 참교육연수원과 수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참교육원격연수원은 지난 2015년 원격연수기관에 대한 교육부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올해 6월 참교육연수원과 3300만원 상당의 계약을 해 수의계약 체결 가능 조건(2000만원 이하 소액 계약)에도 해당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수를 대상으로 한 강의의 경우 특정국가, 민족, 문화, 인물, 단체, 지역 등에 대한 편향적인 내용 및 윤리적 편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야 하지 않아야 함에도 일부 교육청의 강의 내용 역시 일방적이고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조 의원은 꼬집었다. 

조 의원은 "교육부는 전교조 교사들의 시국선언이 교육의 중립성, 공무원 집단행위금지 등을 위반했다며 교육감들에게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며 "과연 이러한 분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정치적 편향성 없이 올바른 가치관과 사고를 정립하는 교육을 하실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 의원은 질의에 앞서 "전교조 산하의 한 연구원 소장이 본 의원실로 전화해 조합원 중에도 바둑 팬이 많다. 조 의원이 반(反)전교조 구도로 가사를 진행하면 많은 분들이 실망하지 않겠느냐"며 "교육청 감사내용을 전교조에서 미리 알고 전화한 것은 비상식적인데, 어떻게 피국감 기관에서 이런 식으로 반 협박까지 할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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