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문재인 전 대표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을 맡은 것에 대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8일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사실은 2년 전쯤 조 교수에게 '내년 대선에 맞춰 우리나라 경제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준비를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며 "그동안 그에 대한 작업을 많이 했을 텐데…"라고 여운을 남겼다.
김 의원은 "조 교수가 얼마 전 전화를 걸어와 싱크탱크 참여 사실을 전하며 '과거 인연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하더라"면서 "노무현 정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전 대표의 '도와달라'는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도 전날 싱크탱크 출범식 개회사에서 "솔직히 이 자리에 나서지 않기를 바랐고, 망설임도 없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주영국 대사 등을 지낸 조 교수는 대표적 중도 주류 경제학자로 손꼽히며 김 의원과는 '경제 민주화'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는 인물로 분류된다.
여의도에서는 김 의원이 같은 당 대선 주자인 문 전 대표 진영에 조 교수가 합류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표시한 점에 대해 "결국 자신(김 의원)도 대선 출마 의지가 있다는 얘기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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