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이후 처음으로 영국의 재무장관을 접견해 경제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2016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유 부총리는 8일(현지시간)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브렉시트 이후 세계 경제 여건과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영국이 한국의 중요한 교역 상대국 중 하나라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브렉시트 이후에도 양국 간 교역과 경제협력을 긴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먼드 장관은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 내년 3월까지 EU 탈퇴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EU와 협상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양국은 브렉시트로 양국 간 교역이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한‧영 FTA 협상 등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 했다.

경기 회복과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해 구조개혁이 중요하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또한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에 대응해 자유무역을 위한 주요 20개국(G20)의 정책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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