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피스아이(항공통제기) 2대가 추가 확보될 계획이다.

이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장에 따른 임무 증가와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에 주력하는 북한에 대한 신호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 안팎에서는 군 당국이 공군의 피스아이 2대를 추가 확보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통상 군이 무기 확보를 장기 소요 계획에 반영하면 앞으로 5년 이후에는 예산을 책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한다. 사실상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피스아이 2대가 추가 도입되면 공군은 창정비 주기를 단축할 수 있어 공중 통제임무 공백을 메울 수 있다.

공군은 2011년 9월 피스아이 1호기를 도입한 이후 그해 12월과 2012년 5월에 각각 2, 3호기를, 같은 해 10월에는 4호기를 도입해 현재 4대를 운용 중이다.

피스아이는 최신형 다기능 전자식 위상배열 레이더와 전자장비 등을 장착하고 있다. 레이더는 1000여 개 비행체에 대한 동시 탐지와 360도 감시 등이 가능하다. 산악지대를 침투하는 저고도 비행기도 잡을 수 있다.

단, 일각에서는 군 당국이 장기 소요 계획에 반영한 것은 현재 운용 중인 4대의 피스아이 부품 단종과 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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