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국군 장병들이 제18호 태풍 '차바' 피해지역에서 주말도 복구작업을 벌였다.
군 관계자는 9일 "육·해·공군 장병들이 이번 주말에도 태풍 차바 피해를 당한 경북·경남·제주 지역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대민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군이 이날 피해 복구작업에 투입한 병력은 모두 약 5400명이고 장비는 60여대다.
병력 가운데 육군은 7개 부대 약 4300여명이고 나머지는 해군과 해병대, 공군이다. 토요일인 8일 피해 복구작업을 한 병력은 4200여명에 달했다.
태풍 피해가 심한 경남 울산에는 육군 53사단, 13공수특전여단, 201특공여단 등 육군 2400여명과 해병대·공군 400여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태화강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당한 태화시장과 태화강 주변 토사를 제거하는 등 환경 정리작업을 했다.
지진에 이어 태풍 피해까지 당한 경북 경주와 포항에서는 해병대 1사단 병력이 침수 주택에서 물을 빼내고 도로를 정리했다. 제주도에서는 해병대 9여단 장병들이 태풍으로 쓰러진 비닐하우스와 나무를 세우는 작업을 했다.
군은 지난 6일 국방부 재난대책본부와 제2작전사령부 재해복구지원 상황실을 설치하며 본격적으로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대민 지원사업에 나섰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