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크라운-해태제과는 임직원 64명이 제12회 창신제 무대에서 전통 궁중무용에 도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100인의 판소리 떼창, 시조와 가곡 떼창 공연을 선보였던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이 이번 창신제 무대에서 중요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일무(宗廟祭禮佾舞)를 선보인다.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종묘제례일무는 종묘대제 때 종묘제례악에 맞춰 춤을 추는 군무로, 64명이 8줄로 정렬해 장엄하고 절제된 동작을 표현하는 궁중무용이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일반인이 종묘제례일무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종묘대제가 아닌 국악 무대에서 64명이 선보이는 것도 최초라고 설명했다.

임직원들은 지난 7개월 동안 종묘제례일무 이수자 이미주 선생에게 직접 배우며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도전을 제안한 윤영달 크라운-해테제과 회장은 임직원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전통 무보(舞譜·무용악보)를 현대식으로 고친 개량 무보까지 직접 만들고 연습에도 매번 참석했다.

윤 회장은 "임직원들의 예술감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에 국악을 접목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직접 선보이는 종묘제례일무 공연을 통해 국악의 아름다움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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