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바른언론연대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63)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말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67)에게 법원이 3000만원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것과 국감장서 야당의원들의 일방적인 공세에 대해 12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바른언론연대는 '문재인은 고영주 타박말고 본인 말에 책임지는 어른이 돼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원고도 피고도 법정에서 진술 한마디 하지 않은 채 내려진 사법부의 편향된 판결로 억울한 재판 결과를 받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국정감사장에서 다시 야당 국회의원들의 공세를 감내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관에 대한 감사는 하지 않고, 문재인 전 더민주대표와 고영주 이사장의 1심 판결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승복을 선언할 때까지 겨루기 한 판 해 보자는 식의 고압적 태도로 공세를 퍼붓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소모했다"며 "민생을 위해 실시해야 할 국정감사를 문재인 명예회복에 쓴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은 안중에 없고 대선 후보하나 잘 관리하여 정권교체만 달성하면 된다는 것인가!"라고 질책했다.
바른언론연대는 "문재인은 여전히 정치활동 중이며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조사가 60% 이상인데도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한다면 가장 먼저 한강물에 빠져죽어야 될 사람이 자신이라고 스스로 감히 입에 담았다"며 "정권교체를 더불어민주당이 한다는 그 오만함이 문재인의 가벼운 입놀림에서 삐죽이 새어나오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또한 "문재인은 본인에 대해 소신껏 발언한 개인의 비판에는 엄청난 무게를 실어 사법부의 힘까지 동원해 놓고,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는 깃털처럼 가벼운 무게감을 적나라하게 과시하고 있다"며 "문재인은 야당 국회의원들의 질타를 견디고 사법부의 편향된 판결에 적극 대응하려는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한심하고 유치한 응징을 거두고 스스로의 발언에 책임지는 진정한 어른이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바른언론연대 성명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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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언론연대는 12일 '문재인은 고영주 타박말고 본인 말에 책임지는 어른이 돼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성명] 문재인은 고영주 타박말고 본인 말에 책임지는 어른이 돼라
원고도 피고도 법정에서 진술 한마디 하지 않은 채 내려진 사법부의 편향된 판결로 억울한 재판 결과를 받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국정감사장에서 다시 야당 국회의원들의 공세를 감내해야 했다. 마치, 문재인 호위무사라도 된 듯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위원들은 방송문화진흥회 기관장을 출석시켰으면서도 기관에 대한 감사는 하지 않고, 문재인 전 더민주대표와 고영주 이사장의 1심 판결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승복을 선언할 때까지 겨루기 한 판 해 보자는 식의 고압적 태도로 공세를 퍼붓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소모했다.
고영주 이사장은 본인의 소신대로 대답할 경우 소란스러워질 것이라며 피감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 관련 답변만 하겠다고 말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집요했다. 대법원 판결도 아닌 것을 놓고 1년에 한 번, 그것도 몇 시간 안되는 귀한 국정감사 시간을 문재인 이미지 쇄신만 하다 공중분해시켜버렸다. 피감기관장의 지난 발언을 토대로 사상을 검증하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야당의원들의 목적은 차기 대선후보로 정해지다시피 한 문재인 1인의 명예를 위한 것인가 큰 목소리를 내어 묻지 않을 수 없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하나를 사당화 하는 것도 모자라, 온 국민의 민생을 위해 실시해야 할 국정감사를 문재인 명예회복에 쓴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은 안중에 없고 대선 후보하나 잘 관리하여 정권교체만 달성하면 된다는 것인가!
지난 해 문재인은 2013년 고영주 이사장이 보수인사들의 신년하례회 자리에서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 한 소신발언을 문제삼고 법원에 제소했다. 공산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았으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본인의 정치행보로 국민앞에서 입증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문재인은 지난 해보다 2년 앞선 2013년도 발언을 느즈막히 꺼내들고서는 사법부까지 끌어들여 본인 이미지 관리에 몰두했다. 당시, 우리나라 제 1야당 대표라는 막중한 책임과 자신이 감내할 비판의 범위가 '공산주의자' 한마디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물임을 문재인은 스스로 입증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온갖 비난과 공개적인 헐뜯기가 난무하고 있는 모습에 비추어보면 과연 문재인 (가)대통령의 정권 후반에 문재인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감한 언론인의 목숨이 붙어있을지 깊은 의심이 든다.
문재인은 지난 총선 광주발언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았다.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저는 미련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선거철에 던진 말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비장한 결의가 느껴졌다. 하지만, 문재인은 여전히 정치활동 중이며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조사가 60% 이상인데도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한다면 가장 먼저 한강물에 빠져죽어야 될 사람이 자신이라고 스스로 감히 입에 담았다. 정권교체를 더불어민주당이 한다는 그 오만함이 문재인의 가벼운 입놀림에서 삐죽이 새어나오고 말았다.
문재인은 본인에 대해 소신껏 발언한 개인의 비판에는 엄청난 무게를 실어 사법부의 힘까지 동원해 놓고,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는 깃털처럼 가벼운 무게감을 적나라하게 과시하고 있다. 우리 시대, 우리 사회의 야당을 이끌어간다는 문재인의 책임 의식은 그저 그 순간을 위한 붕어의 입질에 불과한 것인가.
문재인은 야당 국회의원들의 질타를 견디고 사법부의 편향된 판결에 적극 대응하려는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한심하고 유치한 응징을 거두고 스스로의 발언에 책임지는 진정한 어른이 되길 바란다.
2016.10.12
바른언론연대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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