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오는 25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만찬 회동을 가지면서 정치권에서 제기된 ‘반기문-안철수 연대’ 시나리오에 눈길이 쏠린다. 이 자리에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 측은 "김 전 총리 측이 먼저 연락해와 만찬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지난달 9일 '냉면 오찬'을 갖기로 했으나, 김 전 총리 측 요청으로 한차례 미뤄졌었다.
김 전 총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행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5월 자신의 집을 찾아온 반 총장과 배석자 없이 약 30분간 대화해 주목받았다.
JP는 최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강창희 전 국회의장 등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반 총장 예방을 받았을 당시를 언급하며 “반 총장이 확실히 (대선 출마) 결심을 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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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故 박영옥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김 전 총리를 위로하고 있다./연합뉴스 |
또한 JP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지난 8월 만난 일이 있고, 이때에도 약 30분간 비공개로 얘기를 주고받았다.
이 때문에 김 전 총리와 안 전 대표의 만남이 최근 제기됐던 ‘반-안 연대’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특히 김 전 총리의 경우 꾸준히 내각제 개헌을 주장해왔고, 따라서 이 자리에서 내각제에 기반한 연대 권유가 이뤄질 수도 있다.
반면, '정치 9단' 김 전 총리가 직접적 언급은 자제한 채 추상적인 지원 가능성만 언급할 수도 있다.
안 전 대표도 개헌 논의에 대해 지금까지는 "권력 구조만 논의하는 개헌은 국민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평하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반 총장과 안 전 대표 모두 외연 확장이 절실하다. 반 총장 측 관계자는 “친박(친박근혜)계 주류에서 강력하게 밀고 있고, TK(대구·경북)·충청 연대론도 나오지만 대권을 잡기 위해선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전 대표도 정치적 위상이 위축되고 있고, 국민의당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과 전국 지지율 모두 하락하고 있어 반전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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