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와 인근 지역 분양시장이 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19일 아파트투유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송도 랜드마크시티 13블록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이 특별청약에서 신혼부부 등이 몰려 43%의 소진율을 보였다.

   
▲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2차'의 특별청약성적이 43%를 기록, 최근 3년 단지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1순위는 모든 주택형 마감이 유력시된다.아파트투유


송도에서 최근 3년 간 최고 경쟁률이다. 이 단지는 특공 호성적에 힘입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5 대 1 이상이 될 전망이다.

송도의 아파트 매매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거래도 늘어나는 등 주택시장이 저점을 찍고 회복세도 돌아선 데 힘입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차분은 지난 5월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리자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1,000만원 안팎 붙었다.

바다 조망권이 가능한 전용 84㎡는 4억4,583만원(33층)에 지난달 매매가 이뤄졌다. 이 주택형은 이달 들어 5억원(31층)을 찍었다. 힐스 레이크 송도 1차분의 분양가( 4억3,350만원)에 비해 1600여만원 오른 셈이다.

   
▲ 현대건설이 송도랜드마크시티 13블록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소도 2차'와 연수구 동촌1구역 '동일하이빌'의 분양가 비교.


분양권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이달까지 분양권 전매는 190여 건으로 전체 물량(886가구)의 21%에 달했다.

현대건설은 1차 시세 상승분을 2차분 분양가에 반영시켰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274만원으로 1차분에 비해 54만원 비싸다. 지난 8월 SK건설이 4블록에서 선보인 SK뷰에 비해서도 17만원 높다.

인천 송도의 분양권 등 매매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면서 인근 미분양 아파트도 매수세가 가담 중이다.

동일하이빌 분양관계자는 "지난주 당첨자 발표 이후 인천과 수도권에서 미달분 매수의뢰가 하루 수십건에 달한다"며"입지와 단지계획, 평면의 만족도가 높은 데다 인천 분양시장이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회복, 완판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강남에 이어 2번째로 활발할 전망이다./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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