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우리은행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35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누적으로는 1조1059억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1조754억원)을 넘어서는 성적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까지 우리은행이 거둔 순이자 이익은 3조7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275억원)증가했다.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 이익은 7266억원으로 9.7% 늘었다.
이자 이익은 증가한 반면 대손 비용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좋아졌다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건전성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양호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3분기 말 기준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로 지난해 말(1.47%)보다 0.42%포인트 감소했다. 연체율도 0.58%로 전년 말 대비 0.24%포인트 떨어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커버리지 비율)은 155.9%로 전년 말 대비 34.4%포인트 올라가 향후 기업구조조정 등 예상 밖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했다.
3분기까지 은행의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42%로 2분기 말(1.43%)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은행과 카드를 합친 전체 순이자마진은 1.87%로 0.02%포인트 올랐다. 대손 비용은 6708억원으로 2549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