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와 기관의 합심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30%(5.91포인트) 오른 1,970.7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기관이 매도세를 키우며 오전 한 때 1,950 후반대로 내려갔지만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막판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 1,970선 고지를 밟았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970선을 넘은 건 지난 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446억원 주식을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도 1,224억원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개인은 홀로 1,644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1,823억4,000만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차익거래는 30억2,100만원 매도, 비차익거래는 1,853억6,100만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의약품(1.10%)과 운수장비(0.71%), 전기전자(0.55%) 등은 오른데 반해 종이목재(1.11%)와 철강금속(0.98%)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60% 오른 134만2,000원을 나타냈고 네이버도 소프트뱅크가 지분 매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3%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도 일제히 1% 이상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60원 내린 1,06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포인트(0.12%) 오른 529.23으로 장을 마쳤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