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2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6억1,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해 12월(64억1,000만 달러)보다 28억 달러나 줄었지만 지난 2011년 2월 이후 2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벌였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된 데는 상품수지 흑자가 지난해 12월 56억9,000만 달러에서 32억2,000만 달러로 줄어든 데다 서비스수지도 운송과 건설 수지 흑자 감소로 전월 4억4,000만 달러 흑자에서 5억9,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수입 증가 에 힘입어 전월(4억2,000만달러)보다 2억7,000만 달러 늘어난 6억9,000만 달러였다.

이전소득수지는 지난해 적자에서 1월에는 1억8,000만 흑자로 돌아섰다.

상품·서비스 거래 없이 자본의 유출입만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63억9,000만 달러에서 21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외국인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전월 15억1,000만 달러 유출초에서 11억3,000만 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증권투자의 순유입 전환 등으로 전월의 51억6,000만달러에서 42억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6,000만 달러의 유입초를 보였다.

기타투자의 유입초 규모는 전월의 1억7,000만 달러에서 37억 달러로 확대됐다. 금융기관의 차입 상환이 늘어서다.

준비자산은 29억1,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의 부동산 매매대금·국외 이주비 등을 포함하는 자본수지는 균형 수준(0)을 이뤘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