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의 LF소나타 하이브리드가 지난달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판매 순위 '톱5'에 입성했다.
자동차 후발주자로서 독자개발과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현대차의 성과다. 더욱이 브랜드로서는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까다로운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그동안 목소리 높여온 품질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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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소나타 하이브리드./미디어펜 |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이브리드카즈닷컴' 발표한 자료에서 현대자동차 LF소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1815대가 판매됐다.
이로써 LF소나타 하이브리드는 토요타의 프리우스 리프트백(9790대), 토요타 라브4(4127대),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3776대),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1902대)에 이어 모델별 판매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미국의 하이브리드카 시장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LF소나타 하이브리드는 오히려 판매량이 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미국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카는 총 3만128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2.9%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LF소나타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월 대비 53.2%, 전월 대비 58.4% 판매량이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는 LF소나타 하이브리드의 성장에 힘입어 토요타, 포드에 이어 9월 하이브리드 판매 3위를 기록했다.
1위 토요타는 1만9571대, 2위 포드는 4515대, 3위 현대차는 1815대가 판매됐다. 4위는 렉서스로 1765대, 5위는 혼다로 1364대를 각각 판매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K5 하이브리드(현지명 옵티마 하이브리드) 591대를 판매하며 전체 순위 7위에 올랐다.
지난달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7.7%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의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토요타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토요타 7종, 렉서스 6종 등 총 13종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토요타·렉서스 브랜드는 9월 시장점유율이 68.2%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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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소비자들에게 정의선 부회장이 자사의 LF소나타 하이브리드를 소개하고 있다./미디어펜 |
하지만 토요타와 렉서스는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시장점유율도 해마다 줄고 있다.
이는 기존 고객들이 새로운 신차에 대한 관심과 현대차의 품질경쟁력이 인정을 받으며 까다로운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LF소나타 하이브리드의 미국 시장 '톱5' 진입은 소비자들이 LF소나타 하이브리드의 높은 상품성을 인정해준 결과"라며 "높은 상품성과 다양한 판촉 활동을 토대로 LF소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량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중형 친환경차 LF소나타 하이브리드에 이어 준중형 친환경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내년 1분기에 투입해 하이브리드카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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