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를 전 세계에 알려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지난 7월 1일부터 일본 도쿄 메트로 모든 역에 '독도가 일본땅'으로 표기된 지도가 부착됐다고 25일 밝혔다.
 
서 교수는 '독도의 날'인 이날 "지난 여름 도쿄를 여행중인 관광객들이 메일과 SNS로 사진을 찍어 제보를 해 줘서 알게됐다. 그 후 지도를 제작한 내각관방 영토주권 대책기획 조정실로 문의를 해 이 사실을 정확히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2016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 도쿄 메트로의 9개 노선 모든 역에 부착을 했고 JR선은 제외했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주 제보메일을 통해 봤을때 10월말인 지금까지도 부착된 곳이 있음을 알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향후 계획에 대해 물어보니 앞으로의 예산 범위내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게시물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홍보물을 제작하여 지속적으로 부착할 예정이라고 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를 전 세계에 알려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지난 7월 1일부터 일본 도쿄 메트로 모든 역에 '독도가 일본땅'으로 표기된 지도가 부착됐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도쿄 메트로 역에 부착된 포스터.

이번 지도는 대형 포스터 형태로 제작됐으며 '아십니까. 일본의 모양'이라는 제목아래 독도 뿐만이 아니라 북방영토 및 센카쿠 열도도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 지도는 내각관방 영토주권 대책기획 조정실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http://www.cas.go.jp/jp/ryodo) 좌측하단에서 누구나 다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놨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시마네현처럼 한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기관인 내각관방에서 벌이는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에서 제작한 이번 지도가 무엇이 잘못 됐는지를 반박하는 '패러디 포스터'를 일본어로 제작중이다. 곧 완성이 되면 페이스북 및 라인 등 일본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를 통해 독도에 관한 올바른 사실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도의 날'은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한 날이다. 독도의 날은 일본의 영유권 야욕으로부터 독도 수호 의지 표명 및 대내외적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독도의 날을 맞아 전국 초·중·고교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28일까지 '독도 특별수업 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에서는 24일 대구 달서구청 앞에서 '독도 사랑 희망 퍼포먼스'에 이어 독도의 날인 25일에는 대구 지역 100여개 학교 운동장과 강당에서는 독도 사랑 플래시몹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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