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지수가 중국 소비주의 급락세에 하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57포인트(0.52%) 내린 2037.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 가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숫자를 줄이라는 지침을 일선 여행사에 내려보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38억원, 60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4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54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2.60%)과 화학(-2.22%)이 약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섬유·의복(-1.87%), 전기가스업(-1.42%), 비금속광물(-0.87%) 등도 내렸다. 반면 통신업(1.09%), 운송장비(1.30%), 기계(0.73%), 보험(0.6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가 0.68% 하락한 가운데 한국전력(-1.96%)도 내렸다. 한국전력은 장중 한때 3.03% 떨어지면서 장중 삼성물산(0.90%)에 잠시 시총 2위를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반면, 현대차(2.60%), SK하이닉스(2.24%), NAVER(0.48%), 현대모비스(2.10%) 등은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 가는 자국인 관광객(유커) 숫자를 강제로 줄이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아모레퍼시픽(-7.12%)을 비롯해 LG생활건강(-8.34%) 코스맥스(-8.49%), 한국화장품(-8.47%)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급락했다.

청와대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사전에 입수했다는 의혹 보도로 우리들제약(29.50%), 우리들휴브레인(16.83%) 등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가 동반 급등했다.

태원물산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무관하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영진약품은 9.61%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1포인트(1.19%) 내린 640.17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636.40까지 떨어지면서 장중 기준 지난 6월 27일(626.99)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잉글우드랩은 나흘째 급등하면서 27.34% 올랐다.

상장 첫날인 중국 기업 GRT(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는 상한가를 치며 시가 기준가(5000원)보다 30% 오른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5원 오른 1133.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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