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반도체,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등의 수출 여건이 4분기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정만기 1차관 주재로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수출 여건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두산중공업, 현대제철, 한화토탈 등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기업 대부분은 4분기 수출 여건이 회복세에 있다고 평가하면서 10월 수출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의 부진으로 다소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 분야는 정보기술(IT) 분야 수요 증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4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부품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 등으로 4분기 수출 회복세를 기대했고, 석유화학도 플라스틱 원료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유가가 상승해 역시 4분기 수출이 전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평판디스플레이는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휴대전화 업체에 대한 판매가 늘면서 수출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액정표시장치(LCD)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수출이 점차 둔화하는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철강 분야는 수입규제 영향으로 수출 확대에 어려움이 있지만 4분기 전체로는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무선통신기기 분야에서는 LG전자 신제품 V20이 갤럭시노트7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