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GS그룹 등 일부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2015년 12월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 실적이 현저히 낮은 국가·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등 총 590곳의 명단을 발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민간기업에서는 1000인 이상 기업 124곳이 포함되는 등 대기업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야 할 30대 그룹의 장애인 고용이 여전히 저조했다.
삼성·롯데·한화·CJ·에쓰오일·동국제강 등 6개 그룹을 제외한 24개 그룹 계열사 53곳이 포함됐다. 한진그룹(6곳)·GS그룹(5곳) 순으로 포함된 계열사가 많았다. 31개 계열사는 2회 연속 포함됐다.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곳도 39곳이나 있었는데, 민간기업에서는 프라다코리아, 스와로브스키코리아 등 37곳이 포함됐다.
지오다노,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 에이에스엠엘코리아, 휴먼테크원 등 4곳은 현재 방식의 공표가 시작된 2008년부터 14회 연속 포함됐다.
특히 의류업체로서 상시근로자 수가 400명 이상인 지오다노는 지난해 단 한 명의 장애인도 고용하지 않았다.
반면에 계속 포함됐던 곳이 장애인 고용 노력으로 이번 공표에서는 제외된 우수사례도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으로, 지난번까지 9회 연속 포함됐던 대구교육청은 그동안 지속해서 장애인 교원을 채용해 이번 공표에서 제외됐다.[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