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를 누비게 될 외국인 선수들의 평균 신장이 19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개 구단 28명 외국인 선수의 평균 키는 190.1㎝로 조사됐다. 국내 선수를 포함한 전체 평균인 182.7㎝보다 7.4㎝ 큰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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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뉴시스 |
두산 베어스 트윈 타워가 평균 신장을 대폭 끌어 올렸다. 새로 영입한 크리스 볼스테드가 207㎝로 웬만한 농구 선수 못지 않은 큰 키를 뽐냈다. 한국 무대 4년차에 접어든 더스틴 니퍼트가 203㎝로 뒤를 이었다
평균 체중은 95,8㎏으로 전체 평균 86㎏보다 9.8㎏ 가량 무거운 것으로 집계됐다. 127㎏인 롯데 자이언츠 타자 루이스 히메네즈는 2006년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캘빈 피커링(125㎏)을 제치고 역대 최중량 외국인 선수가 됐다.
평균 나이는 31.2세다. 6시즌째를 맞이한 브랜든 나이트(넥센)와 한화 이글스 케일럽 클레이가 각각 39세와 26세로 최고령과 최연소다. 역대 외국인 최고령 선수는 2008년 히어로즈에서 활동했던 다카쓰 신고(당시 40세)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미니카(3명), 호주, 네덜란드, 베네수엘라, 캐나다(이상 1명)가 뒤를 이었다. 투수 19명에 내야수 6명, 외야수 3명이다.
화려한 경력의 외국인 선수들도 적지 않다. 코리 리오단(LG)과 찰리 쉬렉(NC), 클레이를 제외한 25명이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했다. 루크 스캇(SK)과 호르헤 칸투(두산)는 각각 9시즌과 8시즌 동안 빅리그 무대를 누비며 100개 이상의 홈런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