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 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서 가족과 체류중…국내사정 어두워"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지난 9월3일 출국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으며, 조만간 귀국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연합뉴스TV는 이날 최씨의 국내 지인 중 한명의 제보를 소개했다. 지인 A씨는 이 방송과의 통화에서 지난 2주간 최씨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수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최씨와의 마지막 통화는 지난 25일 새벽이라고 밝히고, 당시 최씨 상태에 대해 "태블릿PC가 발견됐다는 언론보도 이후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며 "국기문란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하자 울음을 터뜨렸고 '한국으로 돌아가 다 밝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씨는 현지 사정상 국내언론을 실시간으로 접하지 못하는것으로 보이며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본 후 전화를 걸어 되묻는 수준이었다"면서, "최씨는 마지막 통화였던 25일 새벽엔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울먹일 뿐 의사소통이 어려웠다"고 A씨는 밝혔다.

최씨는 현재 프랑크푸르트 인근에서 딸과 손주, 사위와 함께 체류중이며 승마코치와 독일어 통역, 그리고 수행비서격인 30대 남성과 함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언론에 공개된 태블릿PC를 고영태 전 K스포츠재단 상무가 들고 다니던 것으로 알고있으며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조차 잘 기억하지 못하는 등 평소 주변 관리가 허술했다는게 A씨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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