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지구특공대' 지동원과 구자철이 나란히 골과 도움을 기록하면서 활약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DFB 포칼컵 2라운드 뮌헨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득점을 합작했다.
이날 지동원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구자철은 선발 2선 공격수로 나섰다.
상대팀인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최강팀답게 아우크스부르크를 밀어부치며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쳤다.
후반 3분, 아우크스부르크가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찾는 듯 했지만 키커로 나선 구자철이 이를 놓치면서 반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구자철은 곧 페널티킥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23분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공을 가로챈 뒤 뮌헨 진영으로 쇄도하던 지동원을 겨냥한 롱패스를 성공시켰다.
공을 받은 지동원은 수비수인 제롬 보아텡을 앞에 두고 개인기로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다. 골문을 지키던 세계 최고 수문장인 노이어가 손을 뻗었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그러나 지구특공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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