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최순실 연설문 의혹과 국정농단 의혹 논란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방의 반란은 성공할까?'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이재명의 변방성은 주류를 허물 수 있을까?'라는 티타임스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변방엔 기회가 아닌 위기만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로 만들 수 있고 지금까지 즐거운 마음으
로 위기를 맞으며, 가끔은 위기를 자초하기까지 해왔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변방 아웃사이더가 주류 중심의 벽을 허물고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요? 역사적으로 보면 혁명적 변화는 언제나 변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만..^^"라며 여운을 남겼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순실 의혹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앞서 26일 오전에는 최순실 국정농단의혹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대통령은 하야하고 야권은 탄핵준비해야'라는 글을 올렸다.

이재정 시장은 "대한민국은 21세기 민주공화국에서 원시 샤머니즘 무당통치국으로 전락했다"며 "국가시스템을 대통령이 파괴하고, 국민이 맡긴 최고 통치권한을 사이비교주의 딸에게 넘긴 것은 대통령임을 스스로 부인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정파괴 국정문란, 통치시스템 파괴, 국가위기 초래에 책임지고 대통령은 하야(사퇴)해야 한다"며 "권위와 지도력을 상실한 대통령이 국가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모두의 불행이자 위험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대통령 권한을 양도하고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며 "국가시스템 파괴 범법행위는 대통령이 자백했으니 야권은 탄핵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25일에는 '순실이? 자존심 상해 미칠 지경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내가 이런 저급한 자들에게 지배당하고 있었다니..박근혜도 아니고 순실이라니.."라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실에 얼굴이 화끈거리고 자존심이 상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이 순간 정말 대한민국 국민임을 부인하고 싶다..ㅠ'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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