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지난 1월 직접금융조달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일반 회사채 발행은 182.2% 증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1월중 2,096억원의 주식과 8조5,038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8조7,134억원을 직접 조달했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834억원(1.0%),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조5980억원(22.5%)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3조8,384억원으로 지난해 12월(1조3600억원)에 비해 2조4,784억원(182.2%) 증가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지속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 2월 일반회사채 만기물량(6조652억원)에 따른 선발행 수요 등으로 전월은 물론 지난해 같은 달(2조6,850억원)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대기업이 3조8,384억원의 일반회사채를 모두 발행했고, 중소기업은 발행실적이 전무했다.
일반회사채 중에서는 무보증사채가 3조7,584억원, 보증사채가 400억원, 담보부사채가 400억원어치 각각 발행됐다.
신용등급별로는 AAA등급이 1조5,484억원, AA등급이 1조8,900억원, A등급이 2,900억원, BBB등급이 300억원 각각 발행됐다. BB등급이하 회사채는 발행되지 않았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2조1670억원으로 전월(2조5,450억원)에 비해 3780억원(14.9%) 줄었다. 카드채 발행이 34.2%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는 1조2,170억원, 은행채는 1조2,814억원 규모로 각각 발행됐다.
주식발행액 2,096억원 중 기업공개는 한국정보인증(97억원), 인터파크아이엔티(416억원) 등 2건, 513억원 규모였다.
유상증자는 JB금융지주(1,416억원), 미래산업(103억원), 아큐픽스(41억원), 옐로페이(23억원) 등 4건, 1583억원 규모였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