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최순실 특검·거국내각·개헌 전반 의제 될듯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달 31일 국회에서 회동해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으로 마비된 국정 정상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주 초 여야 3당 원내대표와 정세균 의장이 만나 얘기를 할 것"이라며 "야당도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고 있지 않나. 행정부 리더십에 문제가 생긴 상태에서 국회가 위기 국면을 수습하는 주체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같은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예산안을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 내에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들과 협의를 하자는 것"이라면서도 "현재 시국이 시국인 만큼 다른 이야기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의장과 정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의장실에 모여 예산안을 비롯해 최근 최순실 파문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의 방식, 거국중립내각 구성, 개헌 문제 등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동은 정 의장과 야권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강행 처리에 따른 여야 극한 대치사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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